벨자

silverline 서재 2009.03.25 00:25


 
 실비아플라스의 '벨자'
 시인 실비아플라스가 남긴 유일한 자전적 성격을 띠는 소설.
 30대 초반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 그녀의 삶, 생각이 담긴 책.
 
 창작의 고통,
 여성으로 살아가야 하는 삶의 고뇌,
 한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

 사방이 유리의 벽으로 막힌 인생을
 그래도 포기하지 말자고,
 피눈물나게 노력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그 과정은,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 없을 만큼 나를 고무시켰다.

 실제, 그녀의 삶의 끝이 오븐에 머리를 박고
 자살에 이르렀다 할 지라도 말이다.

 

 아르바이트 끝나고 집에 오는 길.
 전철역에서 집으로 걸어오는 길엔
 3,40대 직장인의 행렬이 이어진다.
 매서운 바람과 빠른 걸음.
 빳빳한 바바리 깃엔 1톤 무게의 추가 달린 것만 같아서,
 1인분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이렇게 힘겹고도 공허한 것인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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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lver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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