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5.30 c2cm 마지막 날. (14)
  2. 2008.04.17 決心 (12)

 

 받아둔 날은 이렇듯 빨리 다가오는군요.
 어제는 예전에 친했던 카피라이터 동기가 스페셜 참치회를 쏘셨습니다. +_+
 감격, 또 감격의 순간이었죠.
 이런저런 얘기를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우린 결국 노래방으로 향했습니다.
 투잡으로 주말엔 밴드 공연을 하는 친구인데 기타리스트라 그런지 역시 노래실력은
 별로군요. ㅋ

 새벽 2시쯤에야 집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나니...역시나 10시입니다. ^^
 슬슬 집밖으로 나왔는데 황사로 인해 하늘 색깔이 영 우울합니다.
 괜시리 울적해진 마음에 걷기 시작했습니다.
 30분 쯤인가 걷고있을 때쯤 회사 막내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어디에요? 나 김밥싸왔는데..."
 "아..이제 집에서 나왔어. 지금 갈게. 과일 뭐먹고싶어? 가는 길에 사갈게;;;"

  한달쯤 전부터 저는 막내 양초딩에게 김밥을 강요했습니다.
  사연인 즉슨, 김밥천국에 관한 얘기를 하다 예전에 알바한 적이 있다는 양초딩의
  충격 발언이 시발점이 된겁니다.
  오냐..그럼 어디 증명해봐라, 실력발휘해서 당장 김밥싸와라...등등...;;

  어린 녀석이, 조그만 녀석이 얼마나 손이 큰 지 도시락만 싸면 머슴밥을 싸질 않나,
  김밥도 무려 20줄 가까이 싸왔습니다. 그려.
  참치김밥, 치즈김밥, 김치김밥.
  맛나게 먹으려고 하는데 김밥이 목에 메입니다.
  김밥이 가슴에 메입니다...



  더욱 열심히 살겠습니다.
  멋진 모습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Posted by silverline

決心

日本愛 2008.04.17 13:59



 


 

 최근 몇년간 저는 사실 하루도 마음이 편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생각할수록 모르겠어서 답답했습니다.
 단편적이나마 조금씩 자신을 알아가면서부턴 인정하기 힘들어
 불편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나 자신이 누군지 알지 못한 채 끊임없이 세상에 구르며 살아가는 일이
 익숙한 일이면서도 늘 편치 않아 다시 한번 처음부터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できないんじゃなくてやってないんじゃないの"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은 것은 아닌가"
 라는 말을 불과 얼마 전까지 수없이 되새기곤 했습니다.

 조금 힘겨울 때, 포기하고 싶을 때,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면
 자신을 고무시키기에 너무도 좋은 문구였습니다.

 하지만 일시적이었을 뿐 어쩌면 두번째, 세번째 반복될 때마다
 실망감, 힘겨움은 배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できなければやらなくてもいいんだ"
 "할 수 없다면 하지 않아도 좋아"

 자신에게 맞지 않은 과도한 기대감과 욕심을 조금씩 버리고자 합니다.
 모든 것을 적당히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장은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제가 좋아하는 것을 즐기면서 살아갈까 합니다.
 
 참으로 복잡했던 모든 것들이 편안해 지는군요. ^^
 몇 번이고 이 곳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자신을 속이지 않고, 스스로에게 귀를 기울여
 자신에게만큼은 솔직한 삶을 살아볼까 했었지만
 그 때마다 머뭇거리다 포기하곤 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얻기보단 지금의 것들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함이 발길을 멈추게 했었던 거죠.

 늦은 시작일 수도 있고 결국엔 내게 아무 것도 남지 않더라도
 이제는 스스로의 '마음의 소리'를 따르기로 했습니다.

 슬슬 이 곳 생활을 마무리하고 日本으로 가고자 합니다.
 잠깐일 수도 있고, 어느정도이거나 평생일 수도 있지만
 이제는 스스로의 촘촘한 계획속에 자신을 쑤셔넣진 않으려고 합니다.

 "がんばれ, silver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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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lver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