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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계.

영화보다! 2007.12.0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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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 밤 10시 50분. 키노극장. 5관 '색. 계.'
블랙빈 테라티 뚜껑속 행운번호 추첨 이벤트를 통해 영화예매권 1매 당첨.
(좀 치사스럽다. 2매면 몰라도 1매주는 경품은 처음봤음 --;;)
하여간 그 덕에 색계 예매하고 마침 시간맞는 순주와 함께 보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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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식민지 시절 중국의 혈기넘치는 대학생들의
애국 연극에서 출발하여 독립투사로 이어지는 조금씩 위험해져가는 생각과 행동들.
연극부 서클에서 위험한 연극이 시작된다. 친일파 이장관(양조위)를 총살하기 위한 계략.
왕치아즈는 막부인(탕웨이)이 되어 이장관을 만나게 되고
아마 처음부터 서로에게 사랑에 빠진게 아닐까 싶다.
하지만 워낙 조심성이 많은 이장관은 약간의 호의만 보인채로 상해로 떠난다.
상해로 떠난다는 말에 그녀는 전화기를 붙들고 소리친다.
"잠시라도 인사하러 갈게요...아니면 공항으로 갈게요..."
그녀가 잠시라도 보고 싶었던건 계략을 성공시키기 위함이었을까...
아니면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이장관을 잠시나마라도 보고 싶었던 것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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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관과 연결해줬던 고향선배가 계략을 눈치채고 뭔가를 요구하려 들자,
엎치락 뒤치락 끝에 죽음으로 몰고가게 되고 이 때 왕치아즈는 뛰쳐나가게 된다.

그리고 3년이 흘러....
왕치아즈는 이모네 집에서 대학을 다니며 배급식량으로 끼니를 이어나가는
일반적 서민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학창시절 연극부
동료들을 만나게 되고 그 이후 조직으로 들어가 독립운동을 하고 있음을 알게된다.
이들은 다시한번 막부인이 되어줄 것을 요청하고 왕치아즈는 흔쾌히 승낙하게 된다.
그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그녀는 선뜻 나섰던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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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그녀의 이중생활, 그리고 격정적인 사랑.
이미 그녀는 그에게서 헤어날 수 없음을, 그에게 완전히 빠져버린 자신을 느끼게 된다.
그의 죽음을 도모했던 어느 날, 반지가게에서 그녀는 차마 그를 죽일 수 없음을 깨닫고
그를 도망가게 한다. 그 댓가로 그녀와 그녀의 동료들은 모두 잡혀 사형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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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믿지 못하던 그가,
항상 의심받고 있음을 느꼈던 그녀를,
사실은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는 점.
그만큼 그녀를 사랑했다는 것을 알게된다.

영화를 보는내내 완벽한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들었다.
미술의 극치,
양조위와 탕웨이의 표정과 말투 (흡입력이 너무 강해 숨이 막힐 듯했다.)
그녀의 죽음을 알리는 10시의 궤종시계 소리에
마지막 양조위의 눈물 글썽이는 장면에선
아...그 사람의 눈물의 무게가, 한숨의 깊이가
내 가슴을 누르고 있음이 느껴졌다.

영화를 보고나와 우린 bar로 발걸음을 향했다.
vodka+jazz+여운...

그도, 그녀도,
사랑해선 안될 사람을
자기자신보다 사랑한 죄로
영원한 이별을 맞이해야만 했다.
색계가 그토록 마음에 남는 이유는,
거부할 수 없는 '지독한 사랑'이 뱀처럼 이미 보는이의 심장으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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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lver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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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마케팅에 있어 가장 강력한 수단은 바로 관객의 입소문이다. 영화가 재미있고, 꼭 봐야한다는 관객의 평 만큼 흥행을 좌지우지하는 게 없기 때문이다. '열 인터뷰, 입소문 한번에 못미친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관객의 따뜻한 평가는 소중하다.

하지만 관객의 입소문 만큼 냉정한 것도 없다. 호응을 얻기 위해 무료 시사회를 열심히 열거나, 아니면 입소문을 차단하기 위해 시사회를 최대한 늦춘다거나 별의별 수단이 강구되지만 뚜껑이 열리는 순간, 발 없는 말은 인터넷을 타고 주위를 건너 순식간에 퍼진다. <머니투데이 2007. 11.27>












한 달 가량 전부터 여기저기서 '색계'가 화제에 올랐음을 알 수 있었다.
한번쯤 꼭 봐야할 영화, 개봉시기, 또 한번의 양조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색계의 음악,
노출 씬, 하다못해 탕웨이의 영화 출연 후 몸값의 변화 현황마저 이슈화, 기사거리가 될 정도로
색계는 식상해진 2007년의 영화계에 크나큰 이슈가 되었다.
"평론가와 관객 모두가 극찬을 한 영화"라는 타이틀로 많은 영화 팬들 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마저
개봉전부터 들뜨게 할 정도로 화제가 됐었다.
'입소문'의 효과란 실로 대단한 것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사례라고 봐도 좋을 것 같다.

 노출 무삭제, 양조위, 이안감독, 색계 음악, 탕웨이 등 수많은 키워드와 영화의 요소요소 하나가
제각각 이슈화 되어 인터넷 상에서, 사람들 모임에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개봉 후
'2007년 꼭 봐야 할 영화'로, '개봉하면 꼭 봐둬야 할 영화'로 각인될 정도.
물론 개봉전 화제작의 경우 개봉 후 기대작인 만큼 실망의 불씨로 번져가는 경우도 많으나,
기본적으로 영화적 탄탄함이 있었기에 뚜껑이 열린 후에도 '찬사'를 이어갈 수 있었다는 것.

개인적으로 양조위의 팬으로서, 영화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색계'의 성황은 달갑기만 하다. 앞으로도 뚜껑열면 허무한 그저 마케팅 효과만으로
어느정도 관객을 유지하거나 대박나는 영화보다는,
진실되게 괜찮은 작품이어서,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회자되어
영화의 '입소문 마케팅'이 꾸준히 빛을 발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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