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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대한극장. '황금나침반' 시사회!!
순주와 혜빈이와 도란도란 커피 한모금 홀짝거리며 뒤쪽 구석자리에 살포시 앉아 보기 시작하다.

신비로운 황금나침반과 더스트가 3차원의 세계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영상으로 신비롭게 시작된다.
철없지만 호기심 많고 영리함이 돋보이는 눈매의 다코다블루(라라)와 친구와의 싸움.
친한 친구를 지켜내기 위한 그녀의 지혜로운 거짓말로 친구를 위기에서 모면해내는 장면에서
그녀의 깜찍한 슬기로움에 즐거워진다.

그녀가 외삼촌이라고 부르는(사실은 라라의 아빠) 다니엘 크레이그는 다른 세계의 존재성과 가는
길을 연구하는 학자이다. 이들이 살고있는 세계는 지금의 우리와는 달라서, 하나의 육체에 하나의 영혼이 아닌, 둘로 나뉘어진 육체에 하나의 영혼을 공유한다. 그것을 '데몬'이라고 한다.

데몬은 주로 동물의 형상을 띠고 있는데 사람에 따라 종류가 다르다. 어린시절, 아직 성숙하지 못한 시기엔 데몬이 형상이 불안정하여 때때로 형상이 변하기도 한다. 이들 세계를 지배하는 성체위원회는 절대권력을 행사하며 주요세력은 악명높은 니콜키드만(콜터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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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리엘(다니엘 크레이그)경이 더스트 연구를 위해 노스폴로 떠난 후 우연히 디너석상에서 만난
니콜키드만은 라라에게 같이 노스폴로 떠날 것을 권유한다. 호기심 많은 라라는 수락하게 되고 떠나기 전날 학장에게서 황금나침반을 받게 된다. 콜터부인에게 들키는 일없이 잘 간수하라는 말과 함께.

황금나침반이란 진실을 알려주는 나침반이다. 3가지 바늘에 의미를 부여하여 방향을 설정하고 마음속으로 알고자 하는 진실을 떠올리면 진실을 보여주는 수정구슬처럼 영상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아무나가 아닌 선택받은 자만이 황금나침반을 사용할 수 있으며 오래전 헥스족(요정족, 황금나침반에서 대표적 헥스족은 에바그린)의 예언에 의하면 세상을 움직일 그 아이가 바로 라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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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별미!!!
'반지의 제왕'에서 은발의 엘프 올랜도 블룸을 기억하는가!!!
이번엔 에바그린이다! 섹시함, 도도함, 도발적 매력을 지닌 그녀가 이번엔 요정족으로 변신했다.
빗자루??비슷한 걸 타고 날아다니는 요정족으로 수백년을 살 수 있고 늙지않는 종족이다.
집시족과 더불어 라라를 지원하며 성체위원회(콜터부인 쪽), 절대권력에 맞서 고블러에게 잡혀간 어린아이들을 구출하는데 힘쓴다.

성체위원회는 어린아이들을 몰래 잡아들이는데 이는 아직 데몬이 불안정한 아이들을 데몬과 분리하는 실험을 하기 위해서이다. 이것을 인터시즌이라 부르고, 수술 중 사망위험이 높다.
몰래 숨어들었던 라라는 붙잡혀 수술을 감행당하게 되고 그러던 중 콜터부인이 뛰어들어와
중지시키게 된다. 그리고...라라에게 고백한다. 콜터부인이 라라의 친모이며, 아스리엘경이 아버지임을...놀라는 것도 잠시! 꾀를 내어 탈출한뒤 수술실 기계를 폭파시키고 아이들을 구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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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스족과 집시족의 지원을 받아 성체위원회의 사주를 받은 북방민족들과 싸움을 한 후 콜터부인의 음모로 인해 죽음의 위기에 놓인 아스리엘경, 라라의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떠나는 것으로 1편은 마무리 된다. 아주 간략하게 소개한 스토리라 쓰고도 부실하기 그지없다.^^;;

복잡한 스토리라인이라 쓰면서 느끼는건데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먼저, 성체위원회와 맞서기 위해 집시족을 만나게 되고, 아머베어(싸움을 운명으로 타고난 북극곰),
헥스족 등 든든한 지원군들을 얻게되는 과정과 노스폴을 찾아가는 과정에 쏠쏠한 눈요기거리와 재미가 있다.

적당한 긴장감과 스펙터클한 영상에 숨죽이고 2시간남짓 집중해서 본 영화.
판타지 매니아층이 열광할 영화라기보단 일반적으로 누구나 봐도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12월이 되고 개봉소식은 여기저기서 많이 들리나 극장가로 들어서면 계속 멈칫거리게 되는 것이 요즘인 것 같다. 풍요속의 빈곤이라고 해야하나? 영화는 많으나 발길을 잡아끄는 영화가 없는 듯. 곧 크리스마스에 연말,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또는 달콤하고 재미있게 녹여줄 영화들이 많이 개봉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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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lver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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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녀를 처음 본 건,

우연히 들른 지인의 미니홈피에 올려진 이 사진 속에서였다. 

더없이 강해보이지만, 실은 한없이 연약해 보이는.

세상을 내려다 보고 있는 듯 심드렁하고 거만하나,

한편으론 우수에 젖은 깊은 슬픔이 엿보이는.

나를 쿵, 하게 만들었던 사진 속 그녀의 이름이 에바그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건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몽상가들이란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영화가 개봉했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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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말, 세계가 변화의 물결로 출렁이던 시대, 파리를 배경으로

영화공부를 위해 프랑스로 유학온 미국대학생 매튜가

자유롭고 신비스런 쌍둥이 남매, 테오와 이사벨을 만나 겪는 사랑과 혼란

방황을 꿈꾸듯 아름답게 그린 이 청춘영화에 대한,

나와 내 친구들의 의견은

심각한 혁명사상을 그저 개인적 욕망의 충족이나, 가벼운 유희따위에 대입하다니

감독이 너무 무책임하다,

아니, 실은 이 시대 어린 혁명가들중 사상적 확립이 뚜렷한 사람이 몇 명이나 되었겠는가.

대부분이 시대적 기류나 당위에 휩쓸려, 옳아서가 아니라 해야해서 했을 뿐이다.

충분히 아름답고 신선하다. 그걸로 충분하다. 

등으로 팽팽히 갈렸지만, 적어도 에바그린의 터질 듯 뇌쇄적인 절대미에 대해서는 단 하나의 이견도 없었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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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굴곡의 몸매,

색기 가득한 당돌하고 천연덕스런 표정, 로맨틱한 미소,

때로는 당장 안아주고 싶을 만큼 쓸쓸해 보이기도, 또 때로는 말도 붙일 수 없을 정도로 싸늘해 보이기도,

마냥 순수한 아이 같기도, 세상 남자들을 다 홀려 버릴듯한 팜므파탈 같기도 한

이 사랑스런 여배우는 영화 속 고저스한 패션과 함께

우리 모두를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단번에 사로 잡아 버렸다.

 

그 후, 리들리 스콧 감독의 킹덤오브헤븐에서는

올랜도 블룸과 격정적이고 운명적인 사랑을 나누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공주 시리아 역을 맡아, 

사랑을 갈구하는 강하지만 무너지기 쉬운 여성을 격정적으로 표현해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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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시리즈중 근래에 드물게 완성도가 높았던

카지노로얄에서는 본드에게 비극적 첫사랑의 기억을 안겨주는

베스퍼 역할을 맡아, 자신의 고혹적인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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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같이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진지한 역에, 

엄청난 물량이 투입된 영웅담 속, 남자배우가 메인인 스토리라인이었기 때문에,

그녀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키기에는 충분했을지언정

그녀 특유의 나비같은 매력을 부각시키기에는 부족함이 있지 않았나 싶다.

(그녀의 외모나 행보는 가끔 내게 모니카벨루치를 연상케 한다)

 

그런 그녀가 이번엔 반지의 제왕팀이 들고 나온, 황금나침반에 출연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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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나침반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진실을 말해주는 황금나침반을 두고,

또다른 세계로 가는 문을 열기 위해 벌어지는 ‘천상과 지상의 스펙터클한 전쟁’을 그리는 판타지블록버스터로, 눈 앞에 펼쳐지는 시공을 초월한 듯한 환상적인 공간, 황금나침반의 비밀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거대한 음모, 살아있는 모든 존재를 위협하는 예언 속의 전쟁 등이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거대한 스케일과 초호화캐스팅이 조화롭게 그려져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최고의 영상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하며,

에바그린은 이 영화속에서 예언 속 전쟁을 막기 위해

험난한 여정을 떠나는 라라을 돕는 헥터족의 여왕 세라피나 펙캘라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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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번에도 내가 그리는 그녀만의 자유롭고 사랑스런 모습을 만끽할 수는 없겠지만

다분히 악녀 이미지로 굳혀져 가는 그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될 듯 하고,

이 영화로 할리우드에 안착하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고 기대한다.

 

판타지소설에 영 관심이 없던 나조차도, 원작을 찾아보자마자 그 장대한 스케일에

정신없이 빨려 들어가버린 황금나침반은 12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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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lver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