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둔 날은 이렇듯 빨리 다가오는군요.
 어제는 예전에 친했던 카피라이터 동기가 스페셜 참치회를 쏘셨습니다. +_+
 감격, 또 감격의 순간이었죠.
 이런저런 얘기를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우린 결국 노래방으로 향했습니다.
 투잡으로 주말엔 밴드 공연을 하는 친구인데 기타리스트라 그런지 역시 노래실력은
 별로군요. ㅋ

 새벽 2시쯤에야 집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나니...역시나 10시입니다. ^^
 슬슬 집밖으로 나왔는데 황사로 인해 하늘 색깔이 영 우울합니다.
 괜시리 울적해진 마음에 걷기 시작했습니다.
 30분 쯤인가 걷고있을 때쯤 회사 막내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어디에요? 나 김밥싸왔는데..."
 "아..이제 집에서 나왔어. 지금 갈게. 과일 뭐먹고싶어? 가는 길에 사갈게;;;"

  한달쯤 전부터 저는 막내 양초딩에게 김밥을 강요했습니다.
  사연인 즉슨, 김밥천국에 관한 얘기를 하다 예전에 알바한 적이 있다는 양초딩의
  충격 발언이 시발점이 된겁니다.
  오냐..그럼 어디 증명해봐라, 실력발휘해서 당장 김밥싸와라...등등...;;

  어린 녀석이, 조그만 녀석이 얼마나 손이 큰 지 도시락만 싸면 머슴밥을 싸질 않나,
  김밥도 무려 20줄 가까이 싸왔습니다. 그려.
  참치김밥, 치즈김밥, 김치김밥.
  맛나게 먹으려고 하는데 김밥이 목에 메입니다.
  김밥이 가슴에 메입니다...



  더욱 열심히 살겠습니다.
  멋진 모습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Posted by silver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