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6

오늘을 기록하다! 2009.06.27 01:19


 불편한 구두, 새구두를 신고

 발길 닿는대로 돌아다니기를 며칠.

 상처투성이가 된 두 발을 물끄러미 내려다본다.


 며칠간 여러 일들이 있었고,

 재밌는 일도,

 실망스런 일도,

 조금쯤 생각하게 되는 일도 있었다.


 그러는 동안

 맥주 아닌 사와에 빠져들고

 소주대신 냉주를 마시고

 자두와 수박이 안주가 되는 여름이 와있었다.


 몇 명쯤 가고

 몇 명쯤 오고

 여전히 내 삶의 주변엔 몇 명쯤 머무르고 있다.


 나의 지금은,

 너의 지금은,

 어디쯤인 걸까.


 걷다보면,

 언젠가 알게 될까.


 욱씬거리는,

 상처투성이

 내 발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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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lver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