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보는 날~'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1.27 뮤지컬 '나인' 후기 (4)
  2. 2008.01.16 Nine (2)
  3. 2007.11.23 beautiful gam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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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7일 뮤지컬 '나인' 후기.
1월 27일 3시 LG아트센터. 부랴부랴 시간맞춰 도착.
운좋게 앞자리에 앉아 대략 5M거리에서 황정민을 보게 되니 두근두근.
인터미션 15분에 총 러닝타임 2시간 30분이라고 하니 보다 졸진 않을까 조금
걱정스럽긴 하다.

드디어 막이오르고 30대 유명한 이탈리아 감독 귀도 콘티니(황정민)과
어린시절의 귀도(귀도는 정신적 유아기에서 성장하지 못한 채 그의
영화만큼이나 현실이 아닌 환상속에서 살아가는 인물.
그로 인해 성인인 귀도의 내면은 어린 귀도라는 의미에서 함께 등장) 가
거울을 두고 마주보다.

몸은 성인이나 거울에 비친 귀도의 내면은 9살의 귀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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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귀도를 사랑하지만 누구도 귀도를 얻지 못한다!
그는 현실에 존재하되, 현실을 살고 있지 않은 인물이기 때문.

철없는 귀도의 외도를 묵인하며 묵묵히 귀도의 곁을 지켜주는 아내 루이자.
귀도에게서 더 이상의 희망이 없음을 알지만 중후반부에 이르러, 그의 영화
'카사노바'에서 극중 연기를 통한 그의 진심을 확인하는 순간까지는...그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감싸 안아준다.

화려한 한 때는 가고 마지막 3편의 영화가 망하자 초조해진 귀도는
현실도피를 꿈꾸지만 도망치려는 몸부림 속에서 자신의 인생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카사노바'를 기획하게 되고
촬영에 들어가면서 귀도 주변의 '그녀들'은 지금까지 귀도와 자신의 관계의
실체를 느끼게 되고 떠나게 된다...
흔히들 그렇듯이...주변 모두가 떠난 후에야...지난 날들을 돌아보게 되고
후회하게 된다.

기대가 커서였을까...
기대했던 만큼...이 아니라 실망스러웠다.
아직 공연 초기라서 중간중간 잘 맞지 않고 엉성했던 부분은 두고라도...
관객들 대부분 느꼈겠지만 어디서 박수를 쳐야할 지, 언제쯤 반응을
보여야 할 지조차 고민했던 경우는 처음인 것 같다.
뿐더러 단조로운 무대장치, 화려하지 않은 난잡함.
원작의 느낌을 전혀 찾을 수 없는 세팅.

1부의 느린 전개와 배우들의 어수선한 불협화음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2부.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한번 몰입하기 시작했다.
과연 2부는 1부에 비해 볼만하다. 클라이맥스, 빠른 전개, 황정민의 열창과
열연에 숨을 죽이고 빠져든다. 조금씩 엇갈리는 배우들의 동선과 어수선함은
더이상은 보이지 않을 만큼 황정민에게 빠져들었다. 어딘가 모르게 예전보다
매끈하게 빠진 황정민의 움직임은 단연 시선고정!

공연이 끝나고 무대인사 시간이다.
역시나...관객들의 반응은 '황정민'이라는 빅스타의 출연에도 불구하고 환호,
열기 없이 묵묵히 박수만 보낼 뿐이다.

국내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지 채 10년이 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고라도'빅스타'를 내세워 준비가 부족한 공연을 보는 관객의
반응은 차가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2시간 남짓한 공연에 10만원이라는 돈을 지불하고 예매 후 기다리는
관객의 마음을 조금만 더 배려할 수 있는 제작사가 되길 바란다.

2008 가장 치명적인 유혹...은 나에게 아쉬움만 가득 남는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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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e

공연보는 날~ 2008.01.1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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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가장 치명적인 유혹...뮤지컬 나인!
2008년 기대작 첫 스타트!

기간: 2008년 1월 22일 ~ 3월 2일
장소: LG아트센터
출연진: 황정민, 강필석, 김선영, 장선아, 양소민, 문희경

1월 27일 오후 3시 공연 예매 완료~!

 '나인'은 1982년 이탈리아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자전적 영화 '8과 1/2'을
각색한 작품입니다.
작품성과 상업성을 모두 갖춘 작품으로 호평을 받고 있으며 연극을 좋아하는 사람도, 뮤지컬을
좋아하는 사람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전체적 시놉시스, 나인의 history, 수상내역 등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으신 분들은
 http://www.musicalnine.com/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황정민의 'nine'
다음주 주말(27일) 공연을 본 후 후기로 다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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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22일 목요일 저녁 8시 엘지아트센터.

뮤지컬 beautiful game.
박건형 주연의 아일랜드와 영국간의 갈등과 대립을 '축구'라는 소재를 통해
재미있게, 때로는 애잔하게 풀어낸 뮤지컬.

처음부터 그들은 본디 '축구'를 통해 '친구'란 이름으로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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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존(박건형)은 낙천적, 천진난만한 축구광으로 축구부 주장이다.
그의 다정다감한 여자친구 메리와의 행복한 미래와 축구만이 전부인 소박하고 행복한 일상에
영국과 아일랜드의 갈등과 반목, 조국의 독립은 남의 일 같기만 하다.
영국의 프리미엄리그(프로 축구단)에 들어가는 것만을 목표로 살아오던 그에게
정식 입단이 결정되던 날, 경찰에 붙들려 감옥으로 가게된다.
친구(토마스, 아일리쉬 공화국, 즉 독립운동가이며 테러리스트)의 탈출을
도왔다는 혐의다. 이유도 모른 채 감옥에서 7년을 보내는 동안,
보이지 않던 많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알 수 없는 미움과 원한이 커져간다.
애초에 그에겐 존재하지 않았으나 점점 뿌리는 깊어져만 갔던 '영국'에 대한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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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축구에 대한 꿈도, 미련도 없다. 삶에 대한 미련도, 집착도 없다.
존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던 메리를 뒤로하고, 7년만에 밖으로 나온 존은 토마스를 만난다.
그리고 아일랜드 공화국의 이름으로 친구 토마스를 사살한다.
토마스가 죽어가며 한 마지막 말은...
" 축구만 생각하는 너보단 혁명을 꿈꾸는 내가 더 필요할거라 생각해서 밀고한거야.
결국...(영국과의 관계에서의 혁명은)
축구로 해결할 수도 없지만, 총으로도 해결되지 않아."

 토마스가 죽은 직후 존을 쫓는 불빛들이 엄습한다.
그리고 누군가에 의해 사살된다.

존의 죽음에 대하여...
누군가는 영국 경찰에 의해 죽었다고 말하며
누군가는 공화국 당원에게 죽었다고 말한다.
또 다른 누군가는 지나가던 불량배의 손에 죽었다고도 한다.

왜...
어느날 갑자기 축구와 부인만을 사랑하던 한 사람에게
아무런 합당한 이유없이 처참한 희생이 요구되는 것인가.
뷰티풀 게임은 말하고 있다.
식민지, 애국심, 독립운동...그 어떤 대의 명분 하에서
얼마나 의미없는, 그리고 무고한 이들의 희생이 많이 뒤따랐는지를.


진짜 훌륭한 무대세트와 조명 (거짓말아니고 진짜 괜찮았다.)
웃음과 눈물이 뒤범벅된 가슴 찡한 스토리.
빅스타 박건형의 열연.
집에 돌아오는 길에 계속 흥얼거릴 정도로 잊혀지지 않던 노래들.
이 모든 것들이 훌륭하게 조화를 이루어
2007년의 또 한편의 잊혀지지 않는 뮤지컬로 기억속에 각인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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