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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24 생각? '착각'? (5)

 
  너무나 오랜시간 혼자 착각하고 살아온 걸 생각하니
  피식...웃음이 나왔습니다.
  누군가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고 만들어 놓은 이미지에서
  긴 시간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라 느껴지는 순간,
  어리석은 자신을 꾸짖기 보단 먼저 재밌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는 너무나 많은 부분을 착각하며 살아갑니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고 늘상 얘기하면서
  생각이 보이는 것에 그쳐버리거나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보이는 것에서 생각이 심화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결국엔 사람의 마음은 다 비슷하다라고 생각하면서
  특정한 그 사람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해버리는 거죠.  
  여기서 특정한 그 사람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사람이라기 보단
  자기자신과 달라 판단이 잘 되지 않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누군가와 대화를 할 경우, 같은 사람이라도 어디서 누구와
  어떤 얘기를 하냐에 따라 하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관계에 따라 달라지는 거죠.
  부모님과 저와의 관계와 부모님과 그 친구분들의 관계는
  전혀 다른 것이기에 보여지는 행동, 말 등 모든 것이 달라지는 거죠.
  이런 걸 '역할행동'이라 했던가요??? 뜬금없는..--;;
 
  하여간...
  나 또한 각각의 관계에 따라 달라지는 사람임에도
  상대방이 나에게 보여지는 모습은 그 사람의 전부일 거라
  착각해 버리는 겁니다.
  물론, 어떤 계기가 있지 않은 이상은 쭈욱 그렇게 믿고 살아갑니다만...
 
  요즘 느끼는 건,
  긴 시간 함께 지내오며 사람들을 바라보던 관점이 실제와 다르거나
  그 사람들에게 내가 모르던 새로운 면이 있음을 알게되어 놀라기도 합니다.
 
  결국,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가 아닌,
  내가 그리고 싶었던 그 사람의 이미지대로만 생각하고 살아온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사람의 생각이란 건, '생각하다'는 능동형의 동사에서 보는 것처럼
  스스로의 의지대로 능동적으로 행하는 것이며, 이성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무의식 속에 자리잡은 수많은 기억, 경험, 감정들의 영향을 받지 않은
  생각이 과연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틀간 중요한 제안건이 있어 밤을 샌 탓일까요...
  포인트 없는 횡성수설이 오늘따라 심해지는군요..^^
  이만 긴 잠을 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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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lver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