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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잠을 잤다.. 

평일을 즐겁게 나의 일을 시작하다가 하루가 끝났을 때 몸이 거의 녹초가 된다. 힘들다기보다는 바쁘게 지낸 나의 하루에 나 스스로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직장 생활을 하게 되면서 내가 돈을 벌기 위해 나의 시간을 그 돈을 지불한 사람을 위해 돈과 나의 경험, 노력을 맞 바꾸면서 그 시간만큼은 나 스스로가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일을 해내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시간 속에서도 나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것에 그 시간 속에서 한층 성장해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면서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

 

누군가는 나에게 이런 말을 건네왔다. 그렇게 열심히 한다고 해서 누가 알아준다거나 돈을 더 주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열심히 하냐고.. 누군가에게 알아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돈을 더 달라는 것도 아니다. 다만, 나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고, 그렇게 열심히 하는 시간들 속에 발전된 경험으로 지금보다 더 많은 돈을 벌게 되는 경험을 해봤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내가 처리할 수 있는 일들이 늘어감에 따라 나의 실력도 늘어가지만 그에 대한 나의 시간의 값어치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평일을 나의 온 힘과 노력을 쏟다 보니 주말이면 녹초가 되어 하루는 하루 종일 잠만 잔다.. 하루 종일 자고 일어나면 또 그다음 주를 즐겁게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열심히 살아온 나를 위해 주말 하루의 쉼을 선물하는 것이다. 
다른 하루는 목욕탕에 가서 사우나를 하면서 이번주 나의 생활과 다음 주의 나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 후 코인노래방에서 2시간을 혼자 노래를 부른다..

 

어렸을 때 나의 꿈은 가수였다. 그런데 40대인 지금 생각해 보니 나는 가수가 꿈이었으면서도 한 번도 가수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해본 적이 없었다는 걸 깨닫게 됐다.. 왜 그랬을까?.... 내 꿈을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였고.. 무엇을 하고 싶다는 것보다는 그저 돈을 많이 준다는 직장을 찾아갔던 것 같다. 

지금이라도 매일 노래를 연습해 나의 기록을 유튜브에 남겨 보기로 마음먹었다. 노래를 부르는 것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그저 좋아서였는데 유튜브 남겨 보기로 마음먹은 후부터는 이젠 노래를 부를 때도 나의 목소리를 귀 기울 듣게 되고 무언지 모르게 더 즐거운 마음이 들게 되었다. 마치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내가 지금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착각이 들면서 노래를 즐기면서 부르게 된 것이다.

 

저녁을 먹을 시간이 되어 볶음밥을 만들었다. 재료를 다듬고 뜨거운 가스레인지 앞에서 밥을 볶다 보니 더운 날씨에 주르륵 흘러내렸다. 예전 같았으면 더운 날씨에 짜증이 났을 법도 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요리 솜씨가 좋은 나 자신에게 그리고 가족들이게 맛있는 밥을 해줄 수 있도록 건강한 나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렇다 삶은 나 자신 스스로의 달라지겠다는 마음 가짐 하나만으로 이렇게 달라져 가고 있지 않은가.. 

하루하루가 고맙고 감사한 일들이 되었다. 블로그에 나에 일상들을 적어가면서 내가 이렇게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였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그리곤 아침이면 생각한다.. 오늘은 또 어떤 감사한 일로 나에 글을 써볼까.. 

감사한 일들을 적게 되면서 내 마음에는 행복하다는 느낌이 쌓여가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 하루도 즐겁고 충실한 하루를 보낸 나 자신에게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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