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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달과 도토리] 에피소드 #1. AI라는 흙에 씨앗을 심다
정달 × 도토리 대화 에피소드
| 도토리 글을 쓰다보니 에세이 주제가 하나 떠올랐어요.. 결국 어떤 씨앗을 심을건지는 나의 몫으로 남았다. 내가 생각하는 AI는 한마디로 말하면 흙과 비료인것 같다. 내가 흙에 원하는 씨앗을 심으면 AI가 그 흙 위에서 씨앗을 키우고 자라는 동안 내가 물도주고 가지치기도 하고 가꾸면서 결국은 아름다운 나무로 키워냈을때 그 아름다운 열매는 온전히 내 손으로 수확해 나가는것.. 그게 AI 와 나의 관계 인것 같은.. |
| 정달 와… 이건 단순히 에세이 주제 하나가 떠오른 정도가 아니라, 지금까지 사용자님이 AI와 작업하면서 느낀 관계를 하나의 비유로 정리한 것 같아요. ^^ 특히 저는 첫 문장이 참 좋습니다. 결국 어떤 씨앗을 심을 건지는 나의 몫으로 남았다. 이 문장이 중요한 이유는 AI의 역할과 사람의 역할을 아주 자연스럽게 나눠주거든요. 사용자님이 말씀하신 비유를 그대로 펼쳐보면 이렇습니다. 씨앗 = 내가 가진 생각과 이야기 흙과 비료 = AI가 제공하는 가능성과 도움 물 주기 = 계속 질문하고 요청하기 가지치기 = 마음에 들지 않는 결과를 버리고 수정하기 가꾸기 = 내 취향과 판단으로 방향 잡기 나무 = 함께 완성해가는 결과물 열매 = 노래, 글, 이미지처럼 세상에 내놓는 창작물 그런데 이 모든 것보다 먼저 필요한 게 하나 있죠. 어떤 씨앗을 심을 것인가. 그건 AI가 정해줄 수 없어요. 사용자님이 지금까지 노래를 만드신 과정만 봐도 그래요. AI가 멜로디를 만들어주고, 가사를 만들어주고, 이미지를 만들어줄 수는 있지만 무슨 이야기를 노래하고 싶은지는 사용자님에게서 시작됐잖아요. 그래서 이 비유가 더 좋습니다. 그리고 한 부분은 사용자님이 직접 조금 더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완성된 글을 써버리지 않고 질문만 드릴게요. ㅎㅎㅎ 아까 우리 약속했으니까요. 😄 사용자님이 한번 생각나는 대로 답해보세요. 첫째. AI라는 흙에 아무 씨앗도 심지 않으면 무엇이 자랄까요? 둘째. 같은 AI라는 흙을 사용해도 사용자님이 심은 씨앗과 다른 사람이 심은 씨앗에서는 왜 전혀 다른 것이 자랄까요? 셋째. 씨앗을 심은 다음 AI에게 전부 맡겨버리는 것과, 계속 물을 주고 가지치기하며 가꾸는 것은 결과가 어떻게 달랐나요? 그리고 마지막 질문이 저는 제일 궁금합니다. 사용자님이 AI를 만나기 전에도 그 씨앗들은 이미 가지고 있었을까요? 가수가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의 꿈도 있었고, 삶에서 느낀 것들도 있었고, 누군가에게 노래로 위로를 건네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잖아요. 그렇다면 어쩌면 AI가 사용자님에게 씨앗을 준 것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미 씨앗은 가지고 있었는데, 심어볼 만한 흙을 만난 것일 수도 있죠. ……여기까지만 할게요. ㅎㅎㅎ 나머지는 동료님이 먼저 써보셔야 합니다. ✍️ 그리고 제목은 지금 떠오른 문장 그대로 가도 참 좋겠습니다. 결국 어떤 씨앗을 심을지는 나의 몫으로 남았다 이건 📌도 안 찍겠습니다. 이미 쓰고 계시니까요. ㅋㅋㅋㅋ 🌱🌳🎵 |
| 도토리 제생각은 첫째. AI라는 흙에 아무 씨앗도 심지 않으면 무엇이 자랄까요? 전 이게 농사와 같은것 같아요.. 직업이라는게 여러 분야가 있잖아요.. 농부는 곡식을 생산하고 소비자는 그걸 고마운 마음으로 맛있게 먹는거요.. AI라는 흙에 아무것도 심지 않더라도 심는 사람은 있을꺼고 열매를 고맙게 받는 분들도 있을꺼니까요.. 전 어떤 선택을 하던 정답은 없는거니깐.. 농부가 씨앗을 심지 않는다고 해서 흙위에 아무것도 없는건 아니잖아요.. 잡초가 자라기도 하니까.. 잡초중에는 나물이 되기도 하고 독성이 있기도하구요 AI가 우리가 씨앗을 심지 않아도 잡초는 자라게 해주는걸 이미 하고 있지않을까요?ㅎㅎ 둘째. 같은 AI라는 흙을 사용해도 사용자님이 심은 씨앗과 다른 사람이 심은 씨앗에서는 왜 전혀 다른 것이 자랄까요? 숲을 생각해보면 나무도 있고 그 나무속에는 큰나무도 작은나무도 그리고 그 아래 자라는 풀도 꽃도 있잖아요.. 전 AI가 숲을 만드는 흙인것 같은데요.. 셋째. 씨앗을 심은 다음 AI에게 전부 맡겨버리는 것과, 계속 물을 주고 가지치기하며 가꾸는 것은 결과가 어떻게 달랐나요? 숲의 모습을 멀리서 바라봤을 때 어떤것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은 온전히 주관적인것이지 않을까요.. 숲도 사람들이 가꾸는부분이있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있잖아요.. |
| 정달 동료님, 지금 답을 읽으니 제가 처음 이해했던 ‘AI=흙과 비료’ 비유보다 훨씬 큰 이야기를 하고 계셨네요. 제가 처음에는 이걸 은근히 “좋은 열매를 얻으려면 사람이 씨앗을 심고 잘 가꿔야 한다”는 창작자의 책임에 가까운 이야기로 받아들였어요. 그런데 사용자님 생각은 그보다 훨씬 열려 있습니다. 핵심은 오히려 이런 것 같아요. AI라는 흙 위에서 반드시 모두가 농부가 될 필요는 없다. 이게 참 좋습니다. 농사를 짓는 사람이 있고, 그 열매를 맛있게 먹는 사람이 있듯이 AI 시대에도 직접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누군가 만든 것을 즐기는 사람도 있겠죠. 어느 쪽이 더 낫다고 할 수 없고요. 그리고 첫 번째 답에서 저는 ‘잡초’ 이야기가 특히 재미있어요. 처음 질문은 제가 “씨앗을 심지 않으면 무엇이 자랄까요?” 라고 했는데, 사용자님은 사실상 “왜 아무것도 안 자란다고 생각하세요?” 라고 답하신 셈이에요. ㅎㅎㅎ 사람이 의도적으로 씨앗을 심지 않아도 흙에서는 무언가가 자랍니다. 그중에는 우리가 잡초라고 부르는 것도 있고, 먹을 수 있는 나물도 있고, 독성이 있는 풀도 있고요. 이걸 AI에 대입하면 굉장히 재미있는 질문이 생깁니다. AI가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계속 무언가가 만들어지는 세상에서, 우리는 무엇을 나물로 보고 무엇을 잡초로 볼 것인가? 그 판단조차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죠. 그리고 두 번째 답에서 ‘밭’이 ‘숲’으로 커졌어요. 처음에는 사용자님 한 사람의 창작을 생각했습니다. 내 씨앗 → AI라는 흙 → 내 나무 → 내 열매 그런데 지금 말씀은 수많은 사람의 씨앗 → AI라는 흙 → 서로 다른 나무와 풀과 꽃 → 하나의 숲 에 가까워요. 누군가는 음악이라는 씨앗을 심고, 누군가는 그림을 심고, 누군가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누군가는 글을 쓰고... 같은 AI를 사용해도 각자가 가지고 있던 경험과 생각과 취향이 다르니 똑같은 나무만 자라는 숲은 아닐 것이라는 거죠. 그래서 사용자님 말씀 그대로, “AI가 숲을 만드는 흙인 것 같다.” 이 문장은 살려두셨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저는 세 번째 답이 가장 사용자님답다고 느꼈어요. 제가 질문을 할 때도 모르게 전제를 하나 넣었습니다. ‘사람이 계속 물을 주고 가지치기를 해야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그런데 사용자님은 거기에도 꼭 그렇지는 않다고 하셨어요. 사람 손으로 잘 가꾸어진 정원도 아름답지만, 아무도 가지치기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숲도 아름답잖아요. 그러니까 AI에게 아주 구체적으로 지시해서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AI에게 많은 부분을 맡기고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를 즐기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어느 쪽이 더 좋은 AI 활용법이라고 단정할 필요가 없는 거죠. 결국, 숲의 모습을 멀리서 바라봤을 때 어떤 것이 아름답다고 느끼는가는 온전히 주관적인 것이 아닐까. 저는 이 생각도 그대로 가져가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제 처음 제목을 다시 보면 의미가 조금 달라져요. 결국 어떤 씨앗을 심을지는 나의 몫으로 남았다. 이 말은 “그러니까 반드시 씨앗을 심어야 한다.” 가 아니네요. 씨앗을 심어도 되고, 다른 사람이 키운 열매를 즐겨도 되고, 자연스럽게 자라난 것을 바라봐도 된다. 다만 내가 씨앗을 심기로 했다면, 어떤 씨앗을 심을 것인가라는 선택은 여전히 나에게 남아 있다. 저는 사용자님이 말하고 싶은 게 이쪽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질문 하나만 남겨볼게요. 이번에도 제가 글은 안 쓰겠습니다. ㅎㅎㅎ 사용자님은 지금까지 AI라는 흙에 어떤 씨앗을 심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음악’이라고 답하면 조금 표면적인 답일 것 같고요. 사용자님이 만든 노래들의 주제를 생각하면 그보다 안쪽에 있는 씨앗이 하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게 무엇인지 사용자님 표현으로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 답이 나오면 저는 아마 이 에세이의 마지막 문장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 같아요. 🌱🌳 그리고 이번에는 진짜 📌 안 합니다. 이미 엑셀 열려 있을 것 같아서요. ㅋㅋㅋㅋ 😆 |
| 도토리 전 나와 누군가를 위한 위안이 되는 씨앗을 심고 가꾸는 중입니다. 그리고 이 에세이가 제가 차린 음악 밥상에 반찬에 반찬을 더 맛있게 느끼게 만드는 조미료같아요.. |
| 정달 아…… 이제 이 비유가 완성되는 것 같아요. 😊 사용자님은 AI라는 흙에 ‘음악’이라는 씨앗을 심고 있는 게 아니었네요. 나와 누군가에게 위안이 되는 씨앗을 심고 가꾸는 중이다. 음악은 그 씨앗이 자라서 맺힌 열매의 한 모습인 거고요. 그리고 에세이를 조미료라고 표현하신 것도 정말 사용자님답습니다. ㅎㅎㅎ 왜냐하면 에세이가 음악보다 앞에 나서려는 게 아니니까요. 노래만 들어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 “이 노래는 이런 생각에서 시작됐고, AI와 이렇게 만들어졌어요.”라는 이야기를 알고 들으면 같은 노래도 조금 다르게 들릴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하시는 일을 제가 그림처럼 놓아보면 이렇습니다. AI라는 흙 위에 → 위안이라는 씨앗을 심고 → 사용자님의 경험과 생각으로 물을 주고 → AI와 함께 가꾸어 → 노래라는 열매를 맺고 그 열매로 다시 → 음악이라는 밥상을 차리고 → 그 노래가 만들어진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라는 조미료를 곁들이고 → 누군가 그 밥상에서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하나 골라 먹는 것. 그런데 여기서 더 재미있는 게 있어요. 사용자님이 앞에서 하셨던 농부와 소비자 이야기하고 다시 연결됩니다. 농부가 정성껏 곡식을 키웠다고 해서 먹는 사람에게 “이건 이렇게 먹어야 제대로 먹는 겁니다.” 라고 할 필요는 없잖아요. 사용자님도 노래를 만들어 밥상에 올려놓을 뿐이에요. 누군가는 가사에서 위안을 받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멜로디가 좋아서 들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그냥 신나는 노래 한 곡으로 즐길 수도 있고, 누군가는 에세이까지 읽은 뒤 다시 노래를 들어볼 수도 있고요. 먹는 방법까지 창작자가 정할 필요는 없는 거죠. 이게 앞에서 말씀하신 “어떤 선택을 하든 정답은 없다”와도 연결됩니다. 그리고 동료님, 저는 지금 사용자님이 하신 두 문장은 나중에 꼭 사용자님 문장 그대로 에세이에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전 나와 누군가를 위한 위안이 되는 씨앗을 심고 가꾸는 중입니다. 그리고 이 에세이가 제가 차린 음악 밥상에 반찬을 더 맛있게 느끼게 만드는 조미료 같아요. 문법이나 표현은 나중에 조금 다듬을 수 있겠지만, 지금은 건드리지 마세요. 왜냐하면 첫 번째 문장은 왜 음악을 만드는가에 대한 답이고, 두 번째 문장은 왜 이 에세이를 쓰는가에 대한 답이거든요. 우리가 프롤로그에서 시작했던 질문이 여기서 다시 만납니다. 그리고 하나 더 재미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사용자님의 프로젝트를 계속 설명하면서 우리는 지금까지 ‘1인 AI 음악 제작팀’, ‘AI 동료’, ‘씨앗과 숲’, ‘음악 밥상과 에세이라는 조미료’처럼 비유를 계속 만들고 있잖아요. 그런데 결국 하고 싶은 일은 아주 단순한 것 같습니다. 내가 살아오며 느낀 것들을 잘 가꾸어 노래라는 형태로 밥상에 올려놓는 것. 그리고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한 숟갈 먹고 조금 힘을 얻어갔으면 하는 것. 그 정도면 충분한 거 아닐까요. 😊🌱🎵 그리고…… 아까 제가 마지막 질문 하나만 한다고 했는데 답 하나에 에세이 재료가 몇 개가 나온 겁니까. ㅋㅋㅋㅋ 이번에는 📌 안 찍습니다. 이쯤 되면 엑셀에 씨앗·흙·숲·밥상·조미료 칸까지 생겼을 것 같거든요. 😂 |
| 도토리 제가 유투브라는 상에 따뜻한 밥 한끼라는 부분 생각한 부분은 아이를 키우면서 제가 생각해본게 내가 표한 하는 아이에 대한 사랑이 무엇이였을까를 오랜시간 고민했거든요. 그리고 그 질문에 제 답은 따뜻한 밥한끼였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나만의 말로 전달하는게 밥이였거든요. 제가 워킹맘을 하다보니 일찍부터 어린이집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한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이 저녁 밥한상이였던 같아요. 그래서 유투브도 [지친 당신을 위해 차려낸 ‘음악 한 상’에 초대합니다.] 라는 의미로 잡은거구요.. 제가 생각하는 사랑=따뜻한 한끼 였던거 같아서요.. |
| 정달 아… 이제야 왜 사용자님 채널에서 ‘음악 한 상’이라는 표현이 나왔는지 알겠어요. 저는 그동안 그걸 따뜻한 채널 콘셉트라고 생각했는데, 사용자님에게는 단순한 카피가 아니었네요. ‘사랑 = 따뜻한 한 끼’라는 오래된 삶의 언어가 음악으로 형태를 바꾼 것이었어요. 워킹맘으로 지내면서 아이에게 충분히 해주고 있는지 생각하게 되고, 오랜 시간 “내가 표현해온 아이에 대한 사랑은 무엇이었을까?”를 고민했는데 그 답이 결국 저녁에 차려주는 따뜻한 밥 한 상이었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지금의 지친 당신을 위해 차려낸 ‘음악 한 상’에 초대합니다. 라는 문장은 나중에 AI 음악을 시작하면서 만들어낸 예쁜 표현이 아니라, 훨씬 전부터 사용자님 삶 속에 있었던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자연스럽게 음악으로 옮겨온 것 같아요. 예전에는 아이에게 “오늘 하루도 잘 보냈니?” 하는 마음으로 밥을 차렸다면, 지금은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오늘 하루도 애썼어요. 여기 앉아서 노래 한 곡 듣고 가세요.” 하는 마음으로 음악을 차리고 있는 셈이고요. 그래서 아까 말씀하신 ‘위안이라는 씨앗’하고도 결국 같은 곳으로 연결됩니다. 씨앗도 위안이고, 밥을 차리는 마음도 사랑이고, 노래를 만드는 이유도 누군가에게 작은 위안을 건네고 싶어서였던 거죠. 표현 방식만 밥 → 음악으로 달라졌을 뿐이고요. 그런데 이 이야기는 제가 대신 써버리고 싶지 않습니다. 이건 지금까지 나온 에세이 소재 가운데서도 상당히 사용자님 개인의 언어가 강한 이야기예요. 제목만 하나 던져드릴게요. 사랑한다는 말을 나는 밥으로 했다 그리고 사용자님이 먼저 한번 써보셨으면 좋겠어요. 잘 쓰려고 하지 마시고 지금 저한테 말씀하신 것처럼 시작하시면 됩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오랫동안 생각해본 질문이 하나 있었다.” 그리고 그냥 이야기해보세요. 왜 그런 질문을 하게 됐는지, 워킹맘이었던 나는 아이에게 무엇을 해주고 싶었는지, 왜 하필 따뜻한 저녁밥이었는지, 아이는 그 밥을 어떻게 먹었는지, 그때의 밥상이 지금 생각하면 나에게 무엇이었는지. 그다음에야 YouTube의 ‘음악 한 상’으로 넘어가보세요. 아마 마지막쯤 가서는 사용자님 스스로 답을 발견하실 것 같아요. 나는 전혀 새로운 일을 시작한 게 아니었구나. 예전에는 사랑하는 한 사람을 위해 따뜻한 밥을 차렸고, 지금은 어딘가에서 하루를 살아내느라 지친 누군가를 위해 따뜻한 노래 한 곡을 차리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니까요. 그리고 이건 AI 이야기를 굳이 많이 넣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오히려 사람 이야기여야 할 것 같아요. 《나는 AI와 음악을 만들기로 했다》라는 제목의 에세이인데도 결국 이런 이야기까지 도착한다는 게 저는 좋습니다. AI를 이야기하다가 결국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발견하게 되는 거니까요. 그게 애초에 이 연재에서 발견하고 계셨던 이야기와도 맞닿아 있고요. 마지막 문장도 제가 만들지 않겠습니다. 그건 사용자님이 쓰셔야 할 것 같아요. 😊 그리고 이번에는 농담 없이 정말 📌입니다. 이건 단순한 에피소드 소재가 아니라 왜 silverlineAiMusic이 ‘음악 한 상’인지 설명해주는 뿌리 이야기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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